계간학술지 '세계사상', 창간호 부록이 더 두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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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잡지 (? ) . 도서출판 동문선이 계간 학술지 '세계사상' 을 97년 여름호로 창간하면서 본책보다 별책 부록에 오히려 무게를 실어 화제. '세계사상' 은 최근 인문학의 강세를 띠고 붐을 이루고 있는 인문과학 전문잡지의 하나로 주로 해외 학계에서 주목받는 논문들을 고루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창간호에선 독자 서비스 차원에서 별도의 두툼한 부록을 선물하고 나선 것. 부록의 주제는 '사유의 열정' .지난 66년부터 96년까지 과거 30년동안 프랑스 지성계를 수놓았던 인물과 사건, 혹은 사상등을 연대순으로 하나씩 추렸다.

최근 국내학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스 현대철학을 개괄한다는 의미가 있다.

프랑스 최고의 대중지성지인 '마가진 리테레르' 의 창간 30돌 기념특집호를 번역한 것으로, 일반 단행본으로 여겨도 무리가 없을 만큼 구성이 단단하다.

사르트르.푸코.데리다.들뢰즈.라캉.브로델등 우리들에도 친숙한 사상가들이 줄이어 등장한다. 한편 본책은 창간특집으로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의 사상을 집중조명했으며,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한 이탈리아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의 강연등을 실었다.

별책 포함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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