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중요인물 본격 전기시리즈 '위대한 한국인'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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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 인물의 생애는 시대를 반영한다.인생읽기가 역사읽기로 이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내세울 만한 전기나 평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청소년을 위한 위인전집이 고작이었다.

격변하는 한국사의 한장을 장식했던 인물들을 시대와 분야별로 분류해 생애를 서술한 본격적인 전기 시리즈가 출간됐다.

'위대한 한국인'(한길사刊)이 그것.삼국시대부터 1990년대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시대에 조봉암.최시형.나혜석 등 정치.종교.문화 인물까지 1백명을 총망라한다.

우리 역사를 총정리하며 일방적인 인물 예찬론을 펼치기보다는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시대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기본서 역할에 중점을 두었다.이번에 출간된 것은 원효.허균.일연.나운규의 전기.현재 한용운.신재효등 40여명에 대한 원고가 준비중이다.연말까지 14권을 출간할 계획이며 5년내 1백권 완간이 목표다.

명지대 고운기(문예창작학)교수를 비롯해 주로 30~40대 소장학자들이 필자로 참여해 새로운 인물분석을 시도했다.각 인물에 관한 재평가 작업과 최신 연구내용이 포함되었고 중학생 이상이면 읽을 수 있는 쉬운 문체로 쓰여졌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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