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파트 상가분양률.가격 높아지기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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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지역 아파트 상가분양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최근 분양된 아파트 상가마다 분양률도 높고 가격도 높아 부동산업계에서는“곧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 같다”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 놓기도 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중순 분양한 북구화명동 대림타운상가 70여 점포중 2층 일부 점포를 빼고 다 팔렸다.

내정가를 미리 공개하고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된 이 상가는 특히 위치가 좋은 1층 일부 점포는 경쟁률이 50대1을 넘었고 평당 1천5백만원선에 낙찰됐다.

1층 다른 점포들도 대부분 내정가보다 20%가량 비싼 평당 1천2백만원선에 팔렸다.

대림건설 관계자는“3천3백여가구나 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독점상가여서 인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기대이상”이라며 놀라워 했다.

이달초 분양한 연산동 LG아파트 상가도 78개 점포중 3,4층 일부만 남아 있다.

1층 분양가는 내정가(평균 8백80만원)보다 30~40%가 많은 평당1천2백만~1천4백만원.2층도 평균 9백만원선에 분양됐다.

역시 이달초 분양된 해운대신시가지 건영아파트 상가도 18개 점포중 14개가 분양되는등 올들어 분양한 부산지역 대단위 아파트 상가 대부분이 80%이상의 분양률을 보였고 평균 분양가도 내정가의 20%를 넘고 있다.

생활여건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해운대신시가지의 일반상가도 장기적인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분양도 잘되고 시세도 크게 오르고 있다.

영업중인 거성프라자.대동상가의 목좋은 1층 점포는 분양가의 2.5배인 2천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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