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선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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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백63㎞에 이르는 제주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개설된다.

또 주요 관광지를 잇는 도로에도 자전거도로가 따로 만들어져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도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8일 제주도는 오는 2006년까지 5백9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연장 7백52.8㎞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군별로는 ▶제주시 1백33.7㎞ ▶서귀포시 1백5.3㎞ ▶북제주군 2백51.4㎞ ▶남제주군 2백62.4㎞등이다.

물이 잘 빠지는 투수콘을 깐,폭 1.5~2의 자전거도로가 개설되는 곳은 해안도로와 일주도로,관광지를 연결하는 도로,교통량이 많은 도심,대중교통시설과 연계되는 주거지및 생활권 지역등이다.

이 자전거도로가 모두 개통되면 현재 0.9%에 머물고 있는 자전거수송분담률이 오는 2006년에는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제주에는 지난 94년부터 83억3천여만원을 들여 96.8㎞구간에 자전거도로가 개설돼 있으나 서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자전거도로 정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제주시와 서귀포시등 지자체들은 자전거도로 노선을 지정.고시하고 지금까지 개설된 자전거도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제주=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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