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시문학관 건립 추진 본격적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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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미당 이후의 시인들이 도전하고 정복해야 될 시의 산맥이 있다면 아마 그것은 바로 미당시(未堂詩)의 광활한 산맥일 것입니다.'(미당 시문학관 건립 취지문 가운데) 한국 시문학계의 원로 미당 서정주(83)시인의 시세계를 기리기 위한'미당 시문학관'건립과 생가복원이 문학.예술인과 전북도내 관계인사를 중심으로 본격 추진된다.

가칭'미당 시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5일 전북 고창군청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미당 시문학관 건립에 관한 제반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전북고창군부안면선운리 일명 질마재에 위치한 미당 생가에는 1825년 세워진 10평 남짓한 목조건물 한 채가 8백57평의 대지에 들어서 있으나 이마저도 10여년째 방치돼 있다.

추진위는 생가 건물을 복원하는 한편 시문학관을 건립해 미당 문학의 고향을 널리 알리고 이곳을 세계적 시문학 순례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미당 시문학관 건립 창립발기인으로는 문덕수(文德守)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조병화(趙炳華)한국예술원장등 모두 2백20명이 참여하고 있다. 고창=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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