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유니콘스, 김경기 3점포로 삼성라이온즈에 9대5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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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현대 - 삼성 LG에 3연패를 당한 뒤 비장한 각오로 대구벌을 찾은 현대가 라이벌 삼성을 꺾고 꼴찌 롯데와의 게임차를 한게임 반으로 벌렸다.

현대를 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낸 1등 공신은 지난달 28일부터 마무리에서 본격적인 선발로 업종 변경한 정명원.정에게 이날 선발등판은 뜻깊었다.올시즌 첫 선발등판한 경기가 바로 5월24일 대구 삼성전.이 경기에서 정은 7.1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승엽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두번의 패배는 없다'고 다짐하며 마운드에 오른 정은 1백42㎞의 직구와 1백33㎞의 체인지업을 적절히 배합해 삼성타선을 6.1이닝동안 9안타 4실점으로 역투,팀의 연패를 끊는 동시에 자신의 첫 선발 패배를 설욕했다.현대는 6-2로 앞선 7회초 그동안 홈런포에 침묵을 지키고 있던 김경기가 큼직한 3점 아치를 그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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