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가격 인하경쟁 재연 - 현대 8백원으로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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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휘발유 가격이 ℓ당 8백원까지 내려가는 등 정유업체간 가격인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현대정유는 5일부터 휘발유 가격을 업계 최저수준인 ℓ당 8백원으로 15원 인하했다.

쌍용정유와 한화에너지도 각각 4일과 5일부터 휘발유 가격을 ℓ당 8백3원으로 내렸다.

LG칼텍스정유와 유공도 4일부터 가격신고없이 자사 계열 주유소에 지침을 내려 8백3원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6월말 8백26원선에서 이달들어 5일만에 26원까지 떨어졌으며 ℓ당 8백원대 붕괴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등유와 경유도 휘발유 인하추세에 맞춰 3백35~3백40원대로 지난달말에 비해 20~30원 정도 인하됐다.

통상산업부는 여름휴가철 휘발유 성수기에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거래문란행위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4일부터 8월2일까지 전국 주유소의 주유기에 대한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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