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라이온즈, OB베어스 6 - 2로 승리 다시 2위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클리닝타임을 마치고 나온 6회부터 갑자기 곰의 팔이 꼬이고 글러브에 구멍이 뚫렸다.

3-2로 팽팽하던 승부는 폭우에 둑이 무너지듯 기울었고 패배의 거친 파도가 1루쪽 OB 덕아웃을 덮쳤다.

삼성이 OB 내야진의 연이은 실책에 편승,

2연패에서 벗어나 35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3-2로 힘겨운 리드를 지키던 6회초

김태균의 중전안타와 박현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2루에서 신동주의 3루쪽 번트안타와 OB 3루수 안경현의 1루 악송구로 1점을 뽑아 4-2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초 2사2루에서도 대타 황성관의 3루타때 OB유격수 김민호의 중계 악송구로 황성관이 홈까지 질주,6-2로 앞서면서 승부를 갈랐다.

삼성선발 김상엽은 초반 변화구의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3회까지 매회

선두타자를 내보내는등 흔들렸으나 3회

무사 1루에서 김상호를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안정을 찾기 시작,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OB타선을 막아내 시즌 7승째를 따냈다.전날 더블헤더 싹쓸이로 기세를 올렸던 OB는 2회말 이명수-장원진-이도형의 연속 3안타로 2점을 따내 2-1로 앞섰으나 6회부터 나온 3개의 실책에 역전패의 아픔을 곱씹어야 했다. 이태일 기자

▶잠실

삼 성 100 021 200 6

O B 020 000 000 2

김상엽(7승4패) 이광우(5승5패)

정성훈(7회.1패1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