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청소년 독도사관학교’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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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북도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와 손잡고 ‘청소년 독도사관학교’를 만든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2일 경북도청에서 반크의 박기태(35) 단장과 청소년 독도사관학교 공동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반크 사이트(www.prkorea.com)에 ‘사이버 청소년 독도사관학교’ 코너를 설치하고 공동 운영함으로써 독도 교육뿐만 아니라 독도와 동해, 경북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인재를 양성한다.

경북도는 그동안 ‘청소년 독도수호단’ 발족을 추진해 왔으며 반크는 ‘사이버 청년 독도사관학교’를 설립 중이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두 기구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역할 분담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반크는 앞으로 사이트를 통해 ‘독도사관생도생’을 모집·교육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반크가 웹사이트에서 운영할 ‘사관학교’ 프로그램은 독도 학습과 특별활동, 과제물 제출 등 참여자가 직접 활동하는 수업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경북도는 학습교재 공동 개발과 연 2∼3차례 우수 활동자를 선발해 독도 탐방과 현지교육을 담당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 독도사관학교가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독도를 해외에 알릴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민간단체인 반크는 현재 회원이 국내 2만4000여 명에 해외 70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회원의 70% 정도는 초·중·고 청소년이라고 한다. 반크는 해외에 한국을 바로 알리는 일과 지방자치단체를 해외에 홍보하는 일 등을 하고 있다.

박 단장은 협약식에서 “독도에 대한 자료가 절대 부족하다”며 “경북도와 함께 5000만이 하나 돼 독도를 세계인의 가슴 속에 심고 싶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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