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 5 - 4로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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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삼성이 9회말에 터진 이승엽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연이틀 한화를 울렸다.

삼성은 28일 대구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4-4로 팽팽하던 9회말 선두 이승엽이 한화 구원투수 노장진이 던진 시속 1백44㎞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5-4로 역전승했다.

이승엽은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함으로써 홈런더비 단독 2위로 나섰다.

한화는 2회초 2사1루에서 8번 김충민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5회초 2사1,2루에서 4번 장종훈이 3점짜리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서갔다.그러나 삼성타선은 5회말 유중일이 호투하던 한화선발 신재웅에게 홈런을 빼앗는 것을 신호탄으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삼성은 5회말 선두 유중일이 좌중간 펜스를 넘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한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공격에서 황성관.이승엽.양준혁등 좌타자 3총사가 연속안타를 터뜨려 4-3으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8회말 공격에서 선두 김태균이 3루 내야안타로 진루한 뒤 1사후 유중일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연결해 4-4 동점을 이뤘다.

삼성 좌완 성준은 9회초 2사후 한화 전상열만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고 노장진은 이승엽 한명만 상대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삼성 양준혁은 이날 3타수2안타로 타율을 0.401로 끌어올렸다. 대구=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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