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저소득층 우리가 도웁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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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제난 속에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이색 모금운동이 펼쳐진다.

대구 동구는 민간사회안전망 동구협의회, 새마을운동 동구지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담기 저금통 릴레이’를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민간사회안전망 동구협의회는 우선 돼지 저금통 6300개를 만들어 지역 내 각종 기관·단체와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돼지 저금통은 동구협의회 회원과 새마을지도자·공무원들에게 한 개씩 배부한다. 동구 관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도 저금통을 나눠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운동은 배부받은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모은 뒤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구협의회 회원들은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에서 모금 캠페인을 하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홍보 활동을 펴기로 했다. 돼지 저금통을 통한 동전 모으기는 5월까지 계속된 뒤 모금액은 전액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동구청에서는 이재만 동구청장과 동구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담기 저금통 릴레이’ 행사를 열고 구청 공무원들에게 돼지 저금통을 전달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한푼 두푼 모은 동전이 경제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담기 저금통 릴레이는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이웃을 돕자며 시작한 운동이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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