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징어 팔아주기 운동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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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에서 시작된 산 오징어 팔아주기운동이 춘천을 비롯한 영서지역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청 공무원들은 25일 고성군수협으로부터 오징어 7백상자를 구입했다.이는 고성 출신 윤승근(尹承根)도의원의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상자당 공급가격은 8천원.도청직원들에 이어 춘천시를 비롯한 영서지역 시.군들도 영동지역 시.군의 요청으로 직원들로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

이같이 영서지역 공무원들이 오징어 팔아주기운동에 나선 것은 오징어 대풍으로 산지값이 폭락했기 때문.동해안에서는 요즘 하루 11만여㎏의 산 오징어가 잡히고 있으나 값이 ㎏당 1천원 내외에 불과한 데다 그나마 다 소화하지 못해 냉동으로 비축되고 있다.현재까지 비축냉동 오징어만 33만5천여팬(1팬은 8㎏). 한편 동해출장소는 25일 동해안 6개 시.군및 7개 수산업협동조합 관계자 회의를 열어 영서지역 시.군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춰 산 오징어 팔아주기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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