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뉴스>지사.시장 청주에서 인기 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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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청주 시민중 절반 가량은 주병덕(朱炳德)충북지사와 김현수(金顯秀)청주시장이 98년 선거에 재출마하더라도 지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일시대민주주의충북연대(공동대표 盧영민)가 최근 서울리서치 충청지사에 의뢰해 20세 이상 청주 시민 7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민선자치 2주년 청주시민 여론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조사에서 시민들은 朱지사와 金시장이 내년에 재출마할 경우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대해 각각 49.0%와 46.5%가'지지하지 않겠다'로 답했다.반면'지지하겠다'는 응답은 朱지사 17.1%,金시장 12.1%로 저조했다.

또 현재의 도의원들과 시의원들에 대해서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각각 37.3%, 37.9%인데 비해 지지의사는 각각 9.9%,7.8%에 그쳐 대체로 불신임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지사와 도정활동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5.0%가'잘하고 있다'고 본 반면'잘못하고 있다'는 33.3%였다.시장 역시 '잘하는 편'과'잘못하는 편'이 각각 20.6%,43.8%로 부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또 시민들은 지방자치제의 실시가 지역발전에 영향을 주었다는 견해(32.60)보다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응답(57.4%)이 더 많았다.민선자치제 이전과 생활형편이 다름없거나 나빠졌다는 반응도 86.3%에 달해 지방자치가 별로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주 시민들은 주요 현안에 대해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73.6%)의견을 보였다.시발전방향에 대해서는 첨단산업도시(17.0%)나 환경녹색도시(20.9%)보다 교육문화도시(49.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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