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등 노조 공동투쟁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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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은행.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등 3개 금융감독기관의 노동조합은 17일 정부의 금융개혁안 철회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공동투쟁을 선언했다. <관계기사 5,26면> 이들 3개 기관 노조협의회는 이날 한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정부안이 강행될 경우 최후수단으로 3개 감독기관 동시 총파업과 총사퇴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심일선(沈一善) 한은 노조위원장은“한은은 노동법이 규정한 직권중재 대상기관이지만 이와 관계없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노조협의회는 그러나 최후 수단인 총파업에 앞서 전 노동계.시민단체와 연대해 대규모 집회.시위를 여는 한편 대(對)국민 가두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권영길(權永吉)위원장은 19일 민주노총 중앙위원회를 열어 연맹차원의 반대투쟁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은노조는 이경식(李經植)총재에게 행내 공식의견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고 정부안에 합의한데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총재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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