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교황의 존재감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교황도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디오 마리아 첼리 대주교도 “교황이 디지털 세대와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교황청은 17일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관계’라는 제목의 대략적인 유튜브 활용 방안을 발표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존경·소통·사교의 문화를 양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브에 교황이 채널을 갖게 되면 직접 동영상에 출연해 전 세계 네티즌 신자들에게 직접 말을 전달할 수 있다. 성탄절·신년 등에 교황의 육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로마 교황청은 1995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시절 처음으로 인터넷 홈페이지(www.vatican.va)를 만들었다. 이후 이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컴퓨터 세대의 이름을 3대 천사인 미카엘(Michael)·가브리엘(Gabriel)·라파엘(Raphael)로 부르는 등 인터넷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미국에서 가톨릭 홍보를 위해 인터넷을 활용해온 안토니오 스패다로 신부는 “모든 인터넷은 인간의 욕구·갈등·관계와 밀접히 연결돼 있다”며 “인터넷도 종교적 특징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의 크레센치오 세페 추기경은 인맥 연결 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com)에 5000여 명의 친구를 두고 인터넷으로 종교적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