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소주 영남지방서도 생산 - 두산경월, 지역3사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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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앞으로 영남 지방에서 진로와 그린 소주의 시장 쟁탈전이 한결 치열해지게 됐다.

두산경월소주는 5일 금복주.무학.대선주조 등 영남지방 소주 3사와 그린소주 라이선스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금복주등 3사는 앞으로 30년간 각각 해당지역에서 그린소주를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두산측으로부터 기술및 상표제작권등을 이전받는 대신 병당 1원씩의 로열티를 주게 된다.

금복주등 3사는 지난해말 소주판매지역 제한이 풀리면서 급속히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진로소주의 공세를 막기위해 그린소주를 자사 제품과 함께 생산.판매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두산측은 기존의 수도권과 강원지역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소주뿐 아니라 영남지역 OB맥주 판매신장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두산경월은 지난 93년 출범당시 소주시장 점유율이 5%대였으나 그린소주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재 17%로 높아졌다.

한편 두산경월은 이날 대전지방법원에 계류중인'선양주조 주식이동금지 가처분 신청'소송을 취하하겠다고 선양주조측에 통보했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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