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하수 역류 - 인천연수1동 주민 오수관 용량부족 침수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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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토지공사가 인천시연수구연수1동 4단지 주택가에 매설된 하수관과 이곳에서 나오는 하수를 모아주는 관을 거의 비슷한 굵기로 설치하는 바람에 비만 오면 역류현상이 발생,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94~95년 연수1동 493의9 일대등 10여곳에 직경 1백50~2백㎜관을 설치하고 이를 모아주는 공공오수관 역시 용량이 거의 비슷한 직경 2백50~3백㎜ 관을 묻었다.

이 때문에 비가 조금만 내려도 빗물이 하수관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도로 위로 넘쳐흐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과 1일 각각 20~30㎜의 적은 양의 비가 내렸는데도 하수구의 역류현상으로 493.524 일대 60여가구가 침수됐다.이에대해 연수구는“한국토지공사로부터 하자보수명목으로 받은 분담금중 3억5천만원을 관로교체비및 하수역류방지시설 설치자금으로 사용해 주민들의 침수피해를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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