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니콘스 전준호, 3루타 첫 50고지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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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50호 3루타에 도전하고 있는 현대 전준호(28.사진)의 기록수립은 언제 가능할까. 지난해까지 개인통산 46개의 3루타를 기록했던 전준호는 올시즌 3개의 3루타를 추가,3루타 50개 고지에 한개를 남겨두고 있다.

야구경기에서 타자가 가장 만들기 힘든 기록이 바로 3루타. 발빠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전준호는 그동안 3루타가 많이 나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매년 63게임을 치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3루타를 생산해왔다.

한국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홈런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만수(삼성)가 2백50개의 아치를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3루타는 지금까지 7개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그러나 전준호는 올해 구장이 작아 3루타를 만들기 힘든 현대로 이적,3루타 생산여건이 불리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준호는 지난 4월16일 친정팀 롯데와의 부산경기에서 시즌 첫 3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4월26일에는 인천 해태전에서,또 지난 20일 해태와의 광주경기에서 시즌 3호,통산 49호 3루타를 터뜨렸다.

27일까지 전준호의 타율은 1백40타수 30안타(0.214). 그동안 전준호가 그려온 3루타 제조일을 볼때 빠르면 5월말,늦어도 다음주에는 한국프로야구에 또하나의 기록이 세워질 예정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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