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8월 완공예정인 부산시 법조타운 공사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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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001년 8월 완공예정인 부산시연제구거제동 법조타운 신축현장.포클레인.트럭등 중장비가 동원돼 땅파기 작업이 한창이다.

옛 육군 제1정비창 땅에 세워지는 법조타운(부지면적 2만2천여평)은 먼저 법원이 지난 3월21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약도〉 기존 부대 막사 철거작업을 끝낸뒤 이제는 땅파기 작업등 기초공사가 진행중이다.

법원은 이곳에 지하1층,지상 16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연면적 1만8천3백여평)을 지어 부산고법.부산지법 청사로 사용한다.

법원청사(부지 1만2천여평)는 부지매입비 3백96억여원,공사비 6백66억여원등 1천62억여원이 투입되는 큰 공사.검찰(부산고검.부산지검)도 이달 안에 시공업체를 선정한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1만여평의 땅에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연면적 1만4천여평)로 조성될 검찰청사는 1천억여원의 공사비가 들어간다.

법원과 검찰은“예산을 연차적으로 받아 공사하는 것이어서 공사기간이 좀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서울의 서초동 법조타운과 같은 대규모 법조타운이 거제동에 들어서면 우선 민원인들이 편리해진다.

이곳이 부산의 한복판인데다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또 부근에 시청.경찰청이 연말께 옮겨올 예정이어서 민원업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현재 법조건물은 낡고 비좁은데다 한쪽에 치우쳐 있어 민원인들의 불편이 크다.

부산지법.부산지검의 본관건물은 옛 경남도청 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고 청사가 모자라 군데군데 건물을 지어 사무실로 이용하는 형편이다.

한편 법조타운이 이사하면 현재 서구부민동 법조청사(부산고법.지법과 부산고검.지검)는 매각을 할 것인지 서부지원으로 활용할 것인지 검토중이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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