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방송 퀴즈서 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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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58)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네덜란드 방송의 한 퀴즈 프로그램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SBS6 방송의 '로또 퀴즈쇼'에서다. 로또 추첨을 하면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소속팀(현재 PSV 아인트호벤)의 수비수 부르 에르네스트 파버(33)와 함께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깜짝 놀랄 만한 실력으로 정답을 척척 맞혀 무려 12만5000유로(약 1억7800만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특히 이 자리에서 히딩크는 다시 한번 한국에 대해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제 풀이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회자가 '상금을 받으면 어디에 쓸 생각이냐'고 물었던 것. 그러자 히딩크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대표팀 감독으로 있었던 한국의 불우아동 돕기 성금에 보태고 싶다." 이에 방청객들은 박수를 보내 격려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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