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거리 8,000㎞ 중국 새미사일 개발 - 미국 서부지역까지 도달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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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워싱턴 AFP=연합]중국은 오는 2000년까지 신형 다탄두 이동식 전략미사일을 개발,배치할 계획이며 이는 조만간 태평양 주둔 미군은 물론 미 본토 일부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워싱턴 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미공군 정보국의 기밀문서를 인용,둥펑-31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7천9백35㎞로 알려져 미국 서부 해안과 로키산맥 북부주들까지 사정권안에 넣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공군 정보국이 지난해에 작성한 이 기밀문서는 둥펑-31미사일 개발이 현재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금세기말까지 실전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방부 산하 천연자원방위위원회(NRDC)의 스탠 노리스 연구원은 둥펑-31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면서 이같은 보고서가 중국을 새로운 적대국으로 부각시키려는 군부 일각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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