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도관광협회장에 선출된 김길웅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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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어려운 시기인만큼 도내 관광업계의 융화.단결을 통해 회원사의 권익옹호및 경쟁력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3년 임기의 26대 제주도관광협회장으로 당선된 김길웅(金吉雄.61.사진)씨는 회원단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金씨는 이를 위해“특정회원업체나 개별업체위주의 협회사업을 철저히 배제하고 공동 이익추구와 제주관광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자정(自淨)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금의 제주관광산업은'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전제한 金씨는“국제적인 행사에만 치중하던 협회운영방식을 탈피,국내 다른 시.도관광협회등과 공동사업을 추진해 국내여행업 활성화를 먼저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호텔업협회 제주지회의 출범으로 호텔업계가 대거 탈퇴,전임 회장이 사퇴하는등 파문이 빚어진데 대해 金씨는“위기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점에서 호텔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협회조직을 재정비,호텔업계를 협회내 조직으로 재수용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金씨는 특히“재임기간중 전국단위 공모대회등을 거쳐 제주토산품의 품목다양화와 브랜드화를 추진하는등 관광산업 중흥을 위한 사업을 벌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C.K인터내셔널 여행사고문인 金씨는 79년 14대이후 지금까지 7차례 관광협회장을 역임하는등 제주도내 관광업계에서는'마당발'로 알려져 있다.가족으로는 박광숙(62)씨와 2남2녀.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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