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축 예상 4% 포인트차 적중 - 국민회의 전당대회 각 후보 득표율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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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민회의 전당대회는 일반의 예상과 달리 주류의 압승으로 끝났다.김대중총재가 대통령후보로 얻은 표는 전체 유효득표의 77.5%인 3천2백23표.총재후보로 얻은 표도 유효득표의 73.5%인 3천57표다.

경선 전날인 18일 오전 주류의 마지막 점검결과는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82%,총재 경선에서 78%를 얻는다는 것이었다.

반면 비주류는 총재경선에서 53대 47로 이긴다고 주장했다.최종결과는 주류의 예측이 단 4%포인트 차이로 거의 적중했음을 입증한 셈이다.

주류는 개표결과에 대해“당초 백중지역이라고 알려졌던 영남 및 충청지역에서도 50% 이상의 대의원이 金총재를 지지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실제 충북.부산.경남지역 대의원의 투표함에서는 金총재가 김상현의장.정대철부총재를 6대 4의 비율로 앞서 주류측을 긴장시켰다.

반면 비주류는 金의장이 후보.당권 분리론을 내세우며 막판 기세를 올린 게 오히려 일반 대의원들의 견제심리를 발동시켰다고 보고 있다.

김상현총재후보와 정대철대통령후보 경선자간 득표율차가 4%에 불과한 점도 연구대상이다.

金후보는 알려진 대로 93년 이후 4년여에 걸쳐 오로지 당권만을 향해 전력 질주해왔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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