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도컵축구>유공 박동우 대우 6연승 저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대표선수들이 빠진 탓일까. 17일 벌어진 97라피도컵 프로축구대회 3게임은 모두 무기력한 경기끝에 0-0 무승부로 비겼다.

우승후보들간의 맞대결인 부산대우-부천유공전.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우(슈팅수 16-2)가 경기는 시종 리드했다.

6년만의 정상복귀를 꿈꾸는 대우는 하석주.정재권.최영일.이민성등 팀의 주축들이 대표팀에 차출됐으나 우성용.이장관.최윤호등 영파워들을 앞세워 공세를 취했다.

전반 31분 늦바람을 타고 있는 대우 수비수 유웅렬이 최전방까지 진출,유공 GK 박동우와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유의 발을 벗어난 볼은 유공의 바깥쪽 골네트를 강하게 출렁이는데 그쳤다.

유는 이어 40분 강한 중거리포로 다시 한번 유공의 골문을 노렸으나 박동우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지난 3일 LG전까지 5연승 신바람을 올렸던 대우는 막판까지 유공을 몰아붙였으나'연승행진가도'를 여는데 실패했다.

또 2승1패로 3,4위를 마크하고 있는 포항-삼성의 대결도 양팀이 모두 스트라이커 황선홍(부상)과 박건하(대표)가 빠져 용병 스트라이커 코놀(우크라이나)과 유리(러시아)를 앞세워 맞공세를 취했으나 무기력했다.

2연승을 내닫다 맞수 울산현대에 일격을 당한 삼성은 바데아-올리 루마니아콤비를 중원에 내세워 미드필드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홈팬들에게 골맛을 선사하지 못했다.

1승1무1패로 중위권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북-대전도 득점없이 비겼다. 신성은 기자

◇17일전적

▶목동 대우 0-0 유공

(3승1무) (2무2패)

▶수원 삼성 0-0 포항

(2승1무1패) (2승1무1패)

▶익산 전북 0-0 대전

(1승2무1패) (1승2무1패)

<사진설명>

대우 우성용이 유공 MF 이찬행과 볼을 다투고 있다. 안성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