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청소년(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여자 청소년 축구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 5전 전승이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4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태국을 3-0으로 꺾었다.
한국은 이날 북한을 이긴 중국과 6일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중국은 북한과 1-1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5-4로 간신히 승리를 낚았다.
한국팀은 지난달 26일 조별 예선에서 이미 중국을 2-1로 꺾은 바 있어 대회 첫 우승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또 대회 우승.준우승팀에 주어지는 세계 여자 청소년 축구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세계대회는 오는 11월 태국에서 열린다.
한국은 전반 초반 몸이 안 풀려 매끄럽지 않은 플레이를 보였지만 박은선(위례정산고)의 선제골과 함께 활기가 살아났다.
조별 예선 전 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박은선은 전반 10분 김주희(한양여대)의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태국의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후반 29분과 37분 박은정(예성여고)이 한골씩을 보태고 골키퍼 전민경(울산과학대)이 태국의 슈팅을 잘 막아내 무실점으로 이겼다. 한국팀은 조별 예선을 포함한 다섯경기에서 단 2골만 내줘 탄탄한 수비력도 과시했다.
박은선은 대회 다섯골째를 기록, 한송이(여주대)와 함께 팀 내 다득점 선두에 올랐다.
강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