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차용 열화 우라늄포탄 1발 연천군에 폐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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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주한미군이 지난 2월 전차용 열화우라늄 포탄 1발을 일반 포탄과 함께 경기도연천에 폐기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사등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연합사는 지난 15일 우리 국방부에“지난 2월 파손된 열화우라늄 포탄 1발을 본국에 보내 처리했어야 하나 연천군내의 미군 포탄처리장에서 폐기했다”고 통보했다.

연합사측은 열화우라늄 포탄 폐기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오염수준을 조사중이다.

열화우라늄 포탄은 재래탄으로 분류되고는 있으나 방사능물질 때문에 미국방부산하 핵통제국의 통제를 받아 미본토내에서 폐기처분하게 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화우라늄 포탄은 전차나 벙커등 견고한 물체를 파괴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지난 걸프전 당시 다량 사용돼 방사능 오염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왔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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