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시아 16위 - 아시아위크지 14국 50개大 평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한국의 주요 대학들이 아시아권에서는 중위권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차지하는 정치.경제적 비중이 중위권을 훨씬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한국 대학이 질.양면에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서 발행되는 영자시사지 아시아위크가 한국을 비롯,중국.일본.홍콩.대만.싱가포르등 아시아 14개국의 50개 대학을 대상으로조사한'아시아 50대 대학 랭킹'조사에서 서울대는 16위에 머물렀다.이밖에 연세대가 18위,고려대가 3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위크가 23일자에 발표할 이 조사는▶학교 명성도(30%)▶교직원 수와 교수의 자질(25%)▶학생선발의 공정성(20%)▶학교재정의 확보도(15%)▶학비 부담도(10%)를 기준으로 삼았다.

종합1위는 87.52점을 획득한 일본 도쿄(東京)대가 차지했다.1백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쿄대는 학교 명성도.재정.학비 부담도등 3개 항목에 걸쳐 수위로 평가됐다.2위는 일본 교토(京都.79.86점)대가,3위엔 홍콩대가 올랐다.서울대는 학교 명성도 9위,학생선발의 공정성에서 10위를 기록했으나 학교재정 부문서 35위,학비 부담면에서 26위를 차지해 총점 61.35점을 받았다.

연세대는 교수단 자원과 학생선발.학교재정도등에서 고르게 10~20위 사이에 올랐다.고려대는 교수의 자질.확보면에서 9위 평가를 받았으나 학생선발등에서 34위를 기록했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