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난민문제 적극대처 - 이달 결의안 채택 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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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유엔=김동균 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세계 각지에서 인종.민족분쟁에 의한 난민이 급증하는 것과 관련,분쟁지역의 난민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안보리는 이에 따라 이번주중으로 난민문제를 정식의제로 상정한뒤 21일(현지시간)비이사국들까지 참여하는 공개회의를 열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이번달 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의 유종하(柳宗夏)외무장관의 사회로 진행되며,난민보호.처리와 관련한 결의안이나 의장성명등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의 이같은 방침은 지금까지 총회나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주로 담당해왔던 난민문제에 앞으로는 안보리가 적극 개입한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또 한국으로서는 만약 북한이 붕괴,수많은 난민이 육상과 해상을 통해 쏟아져나올 경우에 활용할만한 지침이나 좋은 참고자료가 생기는 셈이다.

UNHCR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의 난민은 자이르.르완다.알바니아.아프가니스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2천6백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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