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강 덤핑문제 해소 요청 - 한국등 수출대상국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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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모스크바=연합]러시아 대외경제부는 한국을 비롯한 주요 철강수출 국가에 대해 물량쿼터제를 도입,덤핑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러시아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러시아 대외경제부는 지난 8일 통산부 산하무역위원회가 러시아산 H빔 철강재에 대해 15.42~15.63%의 반덤핑 관세를 잠정 부과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물량쿼터제를 도입하는 형태로 덤핑문제를 해소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러시아 철강업계는 최근 들어 세계 각국에 저가수출 공세를 펴고 있으며,이와 관련 미국.캐나다.멕시코와 동남아 일부국가등이 러시아산 철강에 대해 덤핑판정을 내렸거나 덤핑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한국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규정상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러시아산 H빔의 국내 수입물량은 금액기준으로 9천6백여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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