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급순위 22위 복음종건 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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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전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복음종합건설(대표 유석권.대전시서구월평동)이 12일 만기가 된 어음 6천8백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복음건설은 지난 10일 충청은행 도마동 지점에 돌아온 어음 6천8백만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낸데 이어 이날 오후6시 같은 지점에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했다.

이 회사는 이달말까지 만기도래할 어음이 수억원에 이르는데다 주택은행 39억원을 비롯해 동화은행 34억8천만원,하나은행 30억원,충청은행 13억2천만원,한미은행 3억5천만원등 일반대출금도 1백20여억원에 달해 부도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복음종합건설은 서우주택건영㈜에 지불보증을 섰으나 지난달 8일 이 회사가 부도를 내자 그동안 자금을 대출해준 은행들로부터 대출금 상환 압력을 받아 심한 자금난을 겪어 왔다.

지난 86년 설립된 복음건설은 그동안 주로 아파트 건설을 해왔으며 지난해 대전지역 건설업체의 도급순위에서 22위(도급액 72억4천만원)를 기록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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