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PC로도 세금 납부 - 대전, 자동차세등 5개 지방세 내달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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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전시민들은 오는 6월부터 은행에 갈 필요없이 전화나 PC로도 각종 지방세를 낼 수 있게 된다.또 연말부터 신용카드로 일부 지방세를 낼 수 있다.

대전시는 시민들이 보다 쉽게 세금을 내도록 해 지방세 체납액을 줄이기 위해 8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 납부제 개선책을 마련,단계별로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6월1일부터 지방세 자동납부제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자동차세.재산세.주민세.종합토지세.면허세등 다섯가지 지방세를▶통장 자동이체▶폰뱅킹(전화이체)▶홈뱅킹(PC)등을 통해 낼 수 있다.

아직은 충청은행에 예금계좌를 개설해야만 자동납부가 가능하나 앞으로 시중은행까지 수납기관을 늘린다는게 대전시의 방침이다.

이용방법은 폰뱅킹의 경우 별도의 가입절차가 필요없이 전화(530-3300)를 걸어 안내받으면 된다.

또 자동이체와 홈뱅킹은 충청은행 영업점에 전화(526-7000)로 신청하면 된다.

대전시는“자동납부제 실시에 따라 통장거래 내용을 납세영수증 대신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납세자들은 영수증을 따로 보관할 필요가 없어진다”며“더욱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폰.홈뱅킹 제도의 경우 은행 마감시간 이후인 오후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시는 오는 12월부터 신용카드로도 지방세를 받기로 했다.시는 우선 자동차세에 한해 1개 구청에서 시범운영한뒤 세목과 지역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 98년 상반기부터 체납자들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세금납부 안내및 독촉을 하는'체납자 자동호출시스템(ACS)'도 운영하기로 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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