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高 특별전형 24%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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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 6개 외국어고의 2005학년도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24% 줄어든다. 또 학기별 석차백분율로 성적을 산정할 때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을 반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5학년도 특수목적고.특성화고 신입생 전형요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2100명을 모집하는 서울시내 6개 외국어고의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 864명에서 208명 줄어든 656명으로 결정됐다.

이는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점하기 위해 교과성적 중심으로 학생을 뽑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그러나 과학고의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서울과학고 65명, 한성과학고 67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과학고의 총 모집정원은 138명씩 총 276명이다.

체육고를 제외한 특목고와 특성화고(선린인터넷고) 일반전형 원서접수는 11월 1~8일이며 구술면접.신체검사.실기시험은 11월 11~12일에 치러진다. 일반전형 합격자 발표는 11월 16일이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과학고에서 정원 외로 모집인원의 10% 이내(13명 이내)에서 선발하는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범위에 지역교육청 영재교육원과 선린인터넷 영재교육원 수료자를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서울시 소재 과학고와 서울대.연세대의 중학생 영재교육원 수료자만 이에 응시할 수 있었다. 또 중학교에서 조기진급과 졸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조기진급자의 경우 3학년 성적을 전부 반영하고 조기졸업(예정)자는 2학년 성적을 100% 반영하도록 했다.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에서는 교과 성적과 출석 성적.봉사활동 성적 등 중학교 성적을 공통으로 반영하며 계열별로 특정 교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하늘교육 임성호 실장은 "외고의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줄어든 데다 영어시험 전형이 신설돼 예전과 같이 수상실적만으론 입학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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