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천시신령면화남리 성덕전문대 강종원 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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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국제적 감각을 살려 대학생들에게 세계를 볼줄 아는 안목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35년 동안의 외교관 생활을 마감하고 후학을 길러내는 교육자로 변신한 경북영천시신령면화남리 성덕전문대 강종원(姜宗遠.60.사진)학장.“후학들을 길러내는데 남은 인생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자세로 새출발의 각오를 다지는 姜학장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세계화의 역군을 배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지난 3월 개교와 함께 초대학장으로 취임한 姜학장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오만왕국대사,중국 광저우시 국제관계자문대사,캐나다 밴쿠버 총영사등 8개국의 외교사절을 역임한 베테랑 외교관이었다.

지난 1월 외무부 본부대사를 끝으로 35년간의 외교관생활을 마감한 姜학장은 그동안의 체험을 바탕으로 세계화를 교육현장에 뿌리내리겠다는 의욕에 차 있다.

“오랜 외국생활에서 세계의 젊은이들과 두루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가급적 젊은 학생들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그들이 세계를 이해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姜학장은 무엇보다“젊은이들이 꿈을 크게 갖고 멀리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며“세계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으나 우리 학생들은 아직 국제감각에 소극적인게 현실”이라는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토목공학과를 비롯,전자.정보통신.사무자동화.산업디자인과등 6개 과가 설치돼 있는 성덕전문대엔 4백80명이 재학중이다. 영천=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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