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천4백여명 동아시아경기대회 자원봉사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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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동아시아 경기대회의 자원봉사는 우리가 맡겠습니다.” 부산에서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동아시아경기대회에 부산지역을 중심으로한 대학생 1천4백여명이 귀빈 통역에서부터 경기장 청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의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지난해 5월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경기장내 통.번역과 기술.행정.서비스.문화예술등 22개 분야의 자원봉사직에서 일하게 된다.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부문은 통.번역 분야.7백34명 모집에 2천2백명이 지원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등의 필기와 회화시험을 거쳐 선발된 이들은 VIP통역에서 문서번역까지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통.번역 자원봉사자가 가장 많이 뽑힌 학교는 79명의 부산대.다음은 부산외국어대 62명,동아대 55명 순이다.

통.번역이'지성파'라면 시상(施賞)보조는'미모파'. 카메라 플래시속에 화려한 한복차림으로 우승자에게 메달을 전하는 시상보조는 여대생 2백여명이 몰려 3대1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들이 꺼리는'청소직'에 가장 많은 자원봉사자를 낸 곳은 부경대 해양스포츠학과.이 학과에서만 모두 16명의 청소부문 자원봉사자가 나왔다.

자원봉사자 중에는 경희대.동국대.중앙대등 전국 22개 대학 89명도 포함돼 있다. 부산=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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