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적포도주 외국산 능가 - 심장병예방 물질 함량 佛.伊보다 많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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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고경희(高慶姬)교수는 1일 국산 포도주 7종과 프랑스(보르도).이탈리아(칼렌자노).미국(캘리포니아)산 포도주를 비교 분석한 결과 국산 적(赤)포도주의 페놀류 함량이 외국산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국산 적포도주가 세계적 포도주 생산국가인 프랑스.이탈리아 제품 못지않게 심장병을 예방하는 물질(식이성 페놀류)이 충분히 들어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된 한 종류의 적포도주는 ℓ당 식이성 페놀류 함량이 2천7백44㎎으로 조사대상중 가장 많았고 프랑스산.이탈리아산이 2,3위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국산제품도 외제 포도주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성 페놀류는 붉은 포도주를 즐기는 프랑스 사람들의 심장병 발생률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월등하게 낮다는 사실이 역학(疫學)적으로 증명된 항(抗)산화물질.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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