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통신사업 신청접수 마감-1,015업체서 단독.컨소시엄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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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오는 6월 정보통신부가 사업자를 선정할 제2시내전화.제3시외전화.회선임대등 신규 통신서비스 사업자 모집에 총1천15개 업체가 19개의 단독사업자로 또는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30일 마감된 신규통신사업 신청에서 관심의 초점이 됐던 제2시내전화사업 컨소시엄 하나로통신(가칭)이 막판에 경쟁자 없이 사업계획서를 제출,사실상 사업권자로 결정됐다.그동안 이 컨소시엄의 주요주주 참여를 추진해온 한전과 두루넷은 주도주주인 데이콤과 지분조정에 난항을 거듭,마감시간을 2시간 연장하면서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사업계획서 접수결과 제3시외전화와 주파수공용통신은 각각 2대1의 경합을 보였고,무선호출에서 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에 반해 회선임대사업에는 예상밖으로 많은 대기업들이 참가,대조를 이뤘다.

회선임대분야에서 특히 현대전자와 삼성전자가 이날 신청서류를 전격 제출하자 대부분의 업체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었다.이들 기업은 이 분야가 일정 자격요건만 갖추면 사업권을 받을 수 있는데다 통신회선만 있으면 내년부터 회선재판매와 인터넷폰 사업이 허용될 예정이어서 장기적인 사업안목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회선임대 분야에서는 이밖에도 한국전파기지국관리㈜가 지하철의 기지국 설비를 이용해 사업을 벌이겠다며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데 이어 태평양횡단 광케이블사업을 구성중인 한솔그룹이 주도하는 APII코리아가 국제전용회선사업의 가허가를 신청했다.

시외전화는 공기업들의 대리전 양상을 나타냈다.한전 설비를 이용할 온세통신과 도로공사.제일제당이 손잡은 한국고속통신이 사업을 신청했다.제3국제전화사업권을 갖고 있는 온세통신은 국제회선 임대사업에,제일제당.도공은 드림라인이란 컨소시엄을 구성,참여했다.주파수공용통신 부문은 한국야쿠르트의 충남TRS를 제외하고 해당 지역의 015무선호출 업체들이 사업신청서를 내 안정된 경쟁률을 보였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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