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문제로 불이익 많아 - 카드사고의 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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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이같은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신용카드를 받는 즉시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는데 있다.다른 사람이 받거나 분실될 경우를 대비해 사용 불가능한 신용카드를 보낸뒤 본인이 신고하면 사용승인을 하는 제도를 폐지해버렸기 때문이다.

카드회사들은 89년까진 회원이 카드를 받을 경우 카드회사.제휴은행등에 나가거나 전화로 비밀번호.주민등록번호.주소등을 확인한뒤 사용토록 했었다.즉 신용카드사용 승인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그러나 90년초부터 카드사들은 이같은 절차를 모두 없앴다.번거로운 승인과정으로 인해 회원들이 카드를 사용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BC카드 대구지점 관계자는“승인절차를 두면 아예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불가피하게 사용승인절차를 폐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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