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① 위기감 ② 의식개혁 ③ 체질개선 3박자 갖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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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독자적인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해 임직원들이 의식개혁과 체질개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임직원 3000여명이 참석한 월례조회에서 "우리 앞에는 내수 부진, 유가 상승, 환율 불안, 가계부채 증가 등 불안 요인이 많다"며 "임직원들은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며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위기감 공유, 의식 개혁, 체질 개선 등 세가지 요소가 갖추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적 성장을 계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회를 한 것은 연초 신년회 이후 6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를 이미 상용화했으나 현대.기아차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차세대 첨단기술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사문제와 관련, 정 회장은 "가족 같은 노사신뢰가 기반이 돼야 생산성 향상과 투자,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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