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순봉 의원, 모든 의혹 해명됐다고 공언 - 검찰소환 의원 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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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5일오후9시40분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신한국당 하순봉(河舜鳳)의원은 보도진에게“검찰에서 모든 의혹이 해명됐다”고 공언.河의원은“동향 선배인 鄭총회장이 지난해 4.11 총선직후 5천만원을 보내와 지역 숙원사업을 도와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고 鄭총회장도 당선 축하금 명목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

노기태(盧基太.신한국당)의원은 돈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그는“지난해 4.11 총선직전 대학선배인 김종국(金鍾國)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으로부터 1천만원 가량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계 출신이나 李대표 지지자인 박희부(朴熙富)한국도로공사이사장은“검찰 조사뒤에 밝히겠다”고만 언급.한편 14일 검찰 조사를 마친 김윤환(金潤煥)신한국당 고문은“한보로부터 어떤 돈도 받은 바 없다”며“검찰이 다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정태수 총회장이 검찰에서'김용환(金龍煥)자민련 사무총장과 내게 5천만원씩 주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으나 돈을 주었다는 박승규(朴承圭)한보문화재단이사장은 대질신문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결백함을 거듭 강조.그는 지난 12일 朴씨

를 전화로 찾아“당신이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럴 수 있나”고 항의했고,朴씨는“사우나 휴게실에서 줬잖아,영수증을 받아 둘 걸”이라고 말했으나 대질신문은 기피했다고.14일 조사를 받은 김정수(金正秀)의원은 돈받은 사실여부에 대해서는 부인도,시인도 하지 않은채“검찰이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김교준.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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