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와 상담을 마치고 갈증이 난 김사장은 차 뒷자리에 오르자마자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캔을 꺼내 목부터 축인다.달리는 차안에서 TV를 틀었으나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 없자 리모컨으로 차내 오디오 시스템을 작동시켜 입체음향으로 조
수미의 오페라 아리아를 감상해본다.갑자기 하루의 피로가 몰려든다.잠시 눈을 붙이고 싶어 좌석의 찜질기능 보턴을 누르자 열기로 몸이 나른해진다.
최근 출시된 다이너스티.엔터프라이즈등 국산 최고급차들이 갖추고 있는 편의시설의 사용장면을 재구성해 본 것이다.최근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선보인 대형차들의 특이사양과 첨단장비를 알아본다.
◇현대자동차 다이너스티
▶뒷좌석전용 에어컨.냉장고=리무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뒷좌석 전용 냉방장치와 두뼘 남짓한 크기의 미니냉장고를 기본사양으로 장착했다.
▶다기능 리모컨=오디오와 열선(熱線)작동(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장치)을 함께 조절할 수 있는 리모컨 장착.
▶프리뷰 ECSⅢ(전방감지 센서부착)=앞범퍼 좌우에 장착된 감지센서로 전방노면을 초음파로 감지해 전방의 도로상황을 미리 인식할 수 있어 승차감을 높여준다.이밖에 뒷좌석 전용거울과 발받침대도 설치했다.
◇기아자동차 엔터프라이즈
▶AMS=운전자의 체형에 맞도록 운전석 의자.핸들.백미러 위치를 2가지로 미리 기억시켜놓고 버튼 하나로 원하는 상태로 자동조절하는 기능.운전자의 승하차시에는 의자는 뒤로,핸들은 위쪽으로 자동 이동된다.
▶뒷좌석 안마기=장거리 이동이나 교통체증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도록 뒷좌석에 설치.
▶AV시스템=차량내 오디오와 비디오를 하나로 통합해 입체적인 감상이 가능.
▶문자정보장치=주행중 평균속도.주행시간및 남은 연료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등이 문자로 표시된다. 〈유권하 기자〉
<사진설명>
현대 다이너스티의 냉장고,기아 엔터프라이즈의 찜질 좌석.AV시스템(왼쪽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