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태커.호야 프로복싱 중량급 세계 최강전-내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대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프로복싱 중(中)량급의 세계 최강을 가린다.

WBC웰터급 챔피언 퍼넬 휘태커(33)와 WBC슈퍼라이트급 챔피언 오스카 데라 호야(24.이상 미국)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인다.웰터급 9차방어에 나서는 휘태커와'중량급의 별'호야의 피

할 수 없는 주먹대결.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은 3-1로 호야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호야가 9살이나 젊고 KO율(86.9%)에서도 휘태커(40.5%)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놓고 있다.휘태커는 프로통산 40승(17KO)1무1패.

지난 89년 프로데뷔 5년만에 WBC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휘태커는 3대기구 라이트급을 석권했고 주니어웰터급.주니어미들급등 4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호야도 92년 프로데뷔 이후 단시간에 주니어라이트급.라이트급을 석권했고 지난해 6월'신이 빚은 복서'훌리오 세자르 차베스(멕시코)를 4회 TKO로 누이며'미국의 떠오르는 별'로 각광받기 시작했다.프로통산 23전전승(20KO).

챔피언 휘태커는 4백만달러(약 34억원)를,도전자 호야는 곱절이 넘는 1천만달러(약 87억원)를 대전료로 받는다.한편 이 경기는 MBC-TV가 13일 낮12시10분부터 중계한다. 〈김상국 기자〉

<사진설명>

결전을 하루 앞둔 휘태커와 호야가 주먹을 저울에 올려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앙포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