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 外製車 매각등 옐친,부패 근절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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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모스크바 AP=연합]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9일 관용 외제승용차의 공개매각과 부정부패 근절을 지시했다.

옐친대통령은 10일 라디오방송을 통해 부정부패 근절에 관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옐친은 9일 보리스 넴초프 신임 제1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관용 외제승용차의 공매를 개시하고 러시아의 개혁노력을 저해하고 있는 부정부패를 근절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넴초프는 옐친에게 정부의 외제승용차 사용금지와 5월1일부터는 외제승용차를 관용차로 구입하지 말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외제 관용차들도 모두 러시아제 볼가 세단으로 교체하도록 하는 명령에 서명할 것을 요청했다.

넴초프는 또 국가자금을 특정은행을 통해 배정하는 관례를 종식시키고 그대신 연방준비제도를 이용함으로써 부정부패를 퇴치토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옐친은 넴초프에게 2주 이내에 이에 관한 대통령령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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