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밀 2만톤 수입 - 북한, 카길社와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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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길정우 특파원]미국의 곡물메이저인 카길사는 북한과 곡물수출에 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산 밀이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수출된다.

카길사의 로리 존슨 대변인은 이날“카길사는 지난 5일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측과 미국산 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카길사 소식통은 이번에 북한에 인도될 밀이 2만 가량이며 다음달 20일께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방식은 북한이 현물로 대금을 치르는 구상무역이며 이번 계약은 북한이 밀 도착전 일부 대금을 마그네사이트등 현물로 치르고 밀이 도착한 후 1개월 이내에 완불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미국 선적지 기준으로 당 1백70~1백80달러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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