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동반우승 - 세계쇼트트랙팀선수권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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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국이 국가대항전인 97세계쇼트트랙 팀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월의 세계주니어선수권,3월의 세계선수권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96~97시즌 세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3개 대회를 모두 석권,쇼트트랙 세계 최강국임을 재입증했다.

한국은 6일 서울 목동실내링크에서 벌어진 여자부 결승에서 전이경(연세대).원혜경(배화여고).김윤미(정신여고).최민경(연서중)등 4명이 출전해 5백.1천.3천 계주에서 종합점수 59점을 획득,캐나다(45점)를 큰 차이로 물리치고 대

회 3연패를 일궈냈다.3위는 일본(35점).

남자부 결승에서도 취약 종목인 5백에서 97세계선수권 종합우승자 김동성(경기고)과 이준환(한체대)이 나란히 조1위를 차지하는 활약에 힘입어 종합점수 57점으로 일본(40점)을 17점차로 제치고 94년 캐나다 케임브리지 대회 이후

3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이탈리아는 9점으로 3위에 올랐다.

여자선수들은 4명 전원이 1천에서 조1위를 차지,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며 김윤미가 5백,원혜경이 3천에서 각각 1위를 차지,수훈을 세웠다.남자부에서는 김동성이 1천와 5백에서 1위,3천에서 2위를 기록한데 이어 남자계주에서 막판

두바퀴를 남기고 극적으로 캐나다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우승의 주인공이 됐다.이준환도 5백와 3천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우승을 도왔다. <김홍식 기자>

<사진설명>

97세계남녀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팀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이호응이 선두로 역주하고 있다. 〈오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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