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2골 울산현대 선두복귀 - 아디다스컵프로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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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96시즌 챔피언 울산현대가 김기남의 연속골로 하루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현대는 3일 울산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경기에서 김기남이 결승골을 포함,두골을 작렬시키며 맹활약한데 힘입어 전남에 3-2로 승리했다.

현대는 이날 승리로 2승2무를 마크,승점 8점으로 일화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현대의 명 MF 콤비 신홍기-김현석의 중원플레이와 김기남의 슈팅이 돋보인 경기였다.

현대는 전반5분,휘슬이 울리자마자 전남 문전으로 치고들어간 신홍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살짝 올려준 볼을 김종건이 헤딩슛,기선을 잡았다. 이어 18분,이번에는 김현석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이날의 히어로 김기남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골네트를 갈랐다.현대는 23분 전남의 스트라이커 노상래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후반15분 김현석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김기남이 결승골로 연결시켜 두골차로 달아났다.

한편 군산에서 벌어진 전북과 포항의 경기는 1-1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시즌 최만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시즌 첫승을 애타게 기다려온 전북은 경기초반부터 맹공세를 펼쳐 후반10분 선취골을 잡아냈다.MF 김성구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치고들어가며 무려 30중거리포를 작렬시켰다.볼은 빨랫줄처럼 포항골네

트속으로 빨려들어가며 전북은 첫승의 감격을 누리는 듯했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24분 국가대표 스위퍼 홍명보가 찔러준 볼을 교체멤버로 투입된 박영섭이 동점골로 연결,전북의 시즌 첫승리를 무산시켜버렸다. 〈군산=김상국 기자〉

<사진설명>

전북 김봉현의 드리블을 포항 공문배가 슬라이딩 태클로 저지하고 있다.

〈군산=임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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