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태.염종석 무실점 역투 -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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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팔꿈치 수술 경력을 지닌 정민태(현대)와 염종석(롯데)이 1일 나란히 선발로 등판,시범경기 무실점행진을 이어가면서 에이스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93년 팔꿈치수술을 받은 정민태는 세번째 등판에서 해태에 5이닝동안 1안타만 내주며 호투,시범경기 12이닝 무실점행진을 이어갔다.

정은 12이닝동안 3안타만 내주며 방어율 0을 기록,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현대는 이날 정민태-최영필-가내영-정명원등 주전급 투수 4명을 투입시키며 해태를 3-2로 제압,시범경기 1위로 올라섰다.

95년 12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염종석도 OB를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재기 첫 마운드에서 LG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염은 이날도 특유의 바깥쪽 슬라이더로 OB타선을 요리,5이닝동안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시범경기 9이닝 무실점.

한편 어깨부상설이 나돌았던 계약금 5억원짜리 신인 손민한(롯데)은 6회 염종석에 이어 등판,1이닝동안 구위를 점검했다.

손은 이날 최고구속 1백45㎞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슬라이더를 선보여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LG와 한화가 맞붙은 대전경기는 종반 두 팀의 마무리투수 이상훈(LG)과 구대성(한화)이 맞붙은 구원싸움이 흥미를 모았다.

두 투수의 대결은 구대성이 김동수에게 3점홈런을 얻어맞는등 부진한 반면 이상훈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요리,희비가 엇갈렸다. <이태일.김현승 기자>

<사진설명>

삼성-쌍방울의 전주경기.1회초 삼성 1루주자 최익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임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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