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영농교실' 명예퇴직자들에게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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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땀흘린 대가를 직접 수확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농업경영을 하고 싶습니다.”

화훼.버섯.채소등 고소득이 보장되는 작목선정에서 농지구입.영농기술지원등'사업으로서의 농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창업영농교실'이 명예퇴직자등 40~50대 장년층 사이에 인기다.

1일 오후2시 인천시부평구십정동 농촌지도소 3층 강당.소득작목.영농자금지원등 농협의 이용방법을 듣는 수강생들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하다.이날 교육에 참가한 60여명의 수강생중 반수 이상이 다니던 직장에서 명예퇴직했거나 스스로 사표를

쓰고 회사를 나온 조기퇴직자들.

수강신청인원 1백5명이 모두 출석하지는 않았지만 애초에 지도소가 계획했던 30~40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지도소측은 지난달 12일 신청마감 이후에도 하루에 수십통씩 문의전화가 걸려올 정도로 반응이 좋아 수강을 원하는 사람이 많을 경우 추가교육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4년간 다니던 은행에서 과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박재교(朴在敎.43)씨는“위험부담이 적고 채산성이 높은 작목을 선택해 농장을 꾸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준봉 기자〉

<사진설명>

인천시 농촌지도소에서 열린 창업영농교실에 60여명의 명예.조기퇴직자들이 참가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김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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