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주주제 지지 10월 全人大 명문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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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유상철 특파원]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겸 당총서기는 주주(株主)제도가 자본주의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전제,이 제도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지지했다고 홍콩 중국계 월간지 경보(鏡報)가 1일 보도했다.경보는 江주석이 최근 베이징(

北京)에서 비공산당 계열의 정치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건설해나가는 과정에서 자본주의의 우수한 제도들을 도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江주석은 주주제도를 단순히 도식화해 사유제와 혼동해서는 안되며 자본주

의의 장점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江주석의 이같은 주주제도 지지방침은 오는 10월께 개최될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全大會)에서 명문화되고 이와함께 다른 정치개혁안들도 이 대회에서 집중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지도부의 이같은 방침은 주주제도와 사기업의 증가로

사회주의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는 좌파들의 비판에 쐐기를 박고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노선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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