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교실 만든다 - 대전, 올부터 260억 들여 각종 첨단기기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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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전의 초.중.고교 교실에서 올 2학기부터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첨단 교육장비가 칠판과 분필을 대체,학생과 교사들이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교육청은 31일 교단선진화 사업의 하나로 올부터 3년동안 2백60억원을 들여 대전시내에 있는 2백15개의 초.중.고교에 설치된 6천5백5개 학급(초등 3천50학급,중등 1천4백61학급,고등 1천5백39학급)에 43인치 대형

프로젝션TV 모니터.586급 개인용 컴퓨터(PC).VCR.실물화상기(캠코더)등 첨단교육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장비가 설치된 학교에서는 개인용 컴퓨터와 VCR및 실물화상기등을 통해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재생,대형 모니터에 비춰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교육청은 칠판을 이용한 수업은 보충설명이 요구되는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점차 없앨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우선 올 8월말까지 79억원을 들여 2백15개 초.중.고 학급 가운데 초등학교 3,4학년 1천32학급,중학교 1학년 4백41학급,고교 1학년 5백13학급등 모두 1천9백86학급(전체의 30.6%)에 이들 멀티미

디어 교육장비를 설치해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첨단수업을 하게 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98년에는 2천36학급(31.2%),99년에는 나머지 2천4백83학급(38.2%)에 멀티미디어 교육장비를 설치해 첨단수업체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이같은 장비가 설치되면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등으로 인해 교사들 업무부담은 늘게 되나 수업효과는 전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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