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한마디>신세기 통신 정태기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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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국내 최초로 성공한 오너(소유주)없는 주식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SK텔레콤(옛 한국이동통신)과 국내 디지털 이동전화시장을 놓고 격전을 벌인 신세기통신 정태기(鄭泰基)사장의 각오다.

신세기통신은 올 하반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는 한통프리텔.LG텔레콤.한솔PCS등 개인휴대통신(PCS)3사와 또 한차례의 격돌을 앞두고 있다.

-요즘 SK텔레콤과 광고전이 치열한데….

“국내시장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경이 사라지는 글로벌시대를 맞아 한국을 통신허브(중심지)로 만들어 미국.유럽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PCS서비스가 시작되는 올해가 고비일 것같은데….

“올해말까지 누적가입자 1백30만명을 목표로 전직원이'1등 아니면 2류로 전락한다'는 각오로 뛸 생각이다.올해 흑자구조 전환은 절대절명의 과제다.”

-국내 이동전화시장의 문제점은.

“휴대폰 가격이 너무 비싸다.미국에서도 가장 비싼 것이 4백달러(약36만원)정도다.젊은층등 휴대전화 사용자층을 확대하기 위해서도 더 값싸고 성능좋은 휴대폰이 나와야 한다.”

언론인 출신인 鄭사장은 95년 이 회사 사장에 취임,지난 7일 사장에 재선임됐다. 〈이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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